멜론 트랙제로, ‘9월의 아티스트’에 6년 만에 돌아온 3호선 버터플라이 선정!

- 데뷔 25주년에 활동 재개, 펜타포트 프로그래머가 불씨 던져 연쇄 작용
- 기타 성기완은 9년 만에 팀 복귀 “이제는 가출하지 말자는 생각”
- 프랑스서 한식당 운영 중인 보컬 남상아 “다시 노래 하고 싶다는 마음 차올라”

8년 만의 신보로 다시 날개를 펼친 인디 록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가 멜론(Melon)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 9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3호선 버터플라이의 남상아, 성기완, 김남윤은 최근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인터뷰와 주요 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는 멜론매거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콘서트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3호선 버터플라이는 보컬 남상아, 베이시스트 김남윤, 그리고 9년 만에 복귀한 기타리스트 성기완과 함께 지난달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새 미니앨범 ‘환희보라바깥’을 발매하며 긴 공백을 깼다.

성기완은 9년 만에 팀에 복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빠져 있었던 것이 죄송했고, 이제는 가출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김남윤은 지난 몇 년간의 활동에 대해 “드라마 음악과 앨범 프로듀싱 작업을 하다 보니 6년이 금세 지나갔다”고 전했다.

남상아는 2019년 마지막 공연 ‘잠시만, 안녕’을 마친 뒤 프랑스 니스로 건너가 남편과 함께 한식당을 열었다. 그는 “음악처럼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정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웠고, 오픈과 마감을 할 때마다 공연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데뷔 25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대해 성기완은 “우리가 기념일을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펜타포트 프로그래머가 불씨를 던져주며 연쇄 작용이 일어났다”고 활동 재개의 계기를 설명했다.

남상아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전환점에 들어서 잠시 쉴 수 있었고, 지난해 노래할 기회가 생기며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차올랐다”며 “기완 오빠와도 언젠가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음악 토크에서는 새 앨범 ‘환희보라바깥’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와 작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아울러, 게스트가 직접 추천한 숨은 명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김남윤이 9와 숫자들의 ‘유예’, 성기완이 가우 코스타(Gal Costa)의 ‘Divino Maravilhoso’, 남상아가 손 럭스(Son Lux)의 ‘Easy’를 선곡해 각자의 음악적 취향을 드러냈다.

이달 열리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새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는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추가 공연까지 확정됐다. 멤버들은 “남상아는 프랑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때가 아니면 못 본다”는 점을 강조하며, 긴 공백을 깨고 서는 무대인 만큼 더 많은 관객과의 소중한 만남을 기대했다.

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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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