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스토어 1위, 국제대회 최고상 등 성과까지 ‘한국의 스탠퍼드’ 입지 굳혀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지난해 학생 창업기업 수 76개를 배출하며 전국 대학 중 학생 창업기업 수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처: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기준연도 2024년). 건국대는 3년 누적으로도 학생 창업기업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업가 정신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건국대는 ‘한국의 스탠퍼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창업 거점 대학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사례로는 KU창업클럽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친환경 화장품 기업 ‘토버스(TOWBUS)’가 있다. 토버스는 어민과 주민들이 폐기 및 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 해초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해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점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인액터스 월드컵에서 9년 만에 한국팀의 글로벌 TOP 4 진출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안영빈 학생이 창업한 스타트업 그루누이의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인스턴트립’이 출시 3주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여행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주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솔루션 챌린지’에 출전한 건국대 ‘아템포’ 팀은 해당 대회에서 사회적 영향력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탑3 수상팀에 선정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선 건국대의 실질적인 인프라 투자와 교육과정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창업지원본부 산하에는 창업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 시장 검증,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메이커스페이스센터와 전용 창업 공간 등 물리적 인프라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론과 실습을 연결하는 경험 중심의 학습 환경 속에서 창업 역량을 효과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또 건국대는 창업지원단을 창업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한편 건국대 창업지원본부는 학생 창업을 넘어 전반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KDB 창업 교육 프로그램’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고객 발굴 기반의 실습형 창업 교과목인 ‘창직의 길과 기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서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투자 유치, 시장 진출 전략 등 창업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콘텐츠 창업 분야에서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사업화 자금 지원, 창업 교육, 맞춤형 멘토링, 유통·마케팅 지원 등 비즈니스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건국대는 글로벌 창업 교육 분야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창업과 비즈니스의 명가로 불리는 스페인의 몬드라곤대학교, 에이치비엠 사회적협동조합과의 삼자 협약을 체결했고, 실전 창업 프로그램 및 국제 교류 기반을 확대했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CES 탐방, Pacific States University 연계 교육 등을 제공해 해외 창업 경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학생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