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방영 ‘오늘은 뭐묵지? 시즌2’ 사운드, 색보정 참여
드라마·OTT 등 작업 활동 영역 확장 예고
전문성 강화 위한 인재 영입… 칸 수상작 ‘첫여름’ 참여
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부산MBC’와 일본 방송사 ‘TV아이치’가 공동 제작하는 ‘오늘은 뭐묵지? 시즌2’의 사운드 및 색보정 작업에 참여하며 지상파 드라마 작업에 첫 진출한다.
‘오늘은 뭐묵지? 시즌2’는 부산MBC와 일본 나고야의 TV아이치가 공동 제작하는 한일 합작 드라마로, 지난해 방영된 시즌1에 이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이 고단한 하루 속에서도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위로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한국 부산과 일본 아이치 지역의 다양한 로컬 맛집과 명소들을 생생하고 맛깔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시즌2는 총 10부작, 회당 30분 분량의 에피소드로 한국과 일본이 각각 5편씩 제작한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한국 측 분량 5편의 사운드 및 색보정 작업을 전담한다. 그동안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온 해당 시설이 지상파 드라마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개관 이래 처음이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 양영주 팀장은 “이번 작품은 음식을 주제로 하는 만큼 사운드 및 색보정 작업이 더욱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방영되는 작품인 만큼 우리 시설이 가진 기술적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이번 작품 참여를 계기로 드라마 및 방송 콘텐츠에 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하고, 드라마, OTT, CF 등 기술 활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기술 인재 확보를 통해 작업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합류한 사운드 오퍼레이터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41기) 출신으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 ‘라 시네프’ 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첫여름’의 사운드 작업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업영화 및 독립영화 현장에서 활약해 온 실력자다.
색보정(D.I) 오퍼레이터 역시 KAFA 기술교육과정 출신으로, 경남예술문화진흥원 제작지원작 ‘계약만료’를 비롯해 지역중심의 장·단편 영화 색보정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전문 인력이다.
한편 국내 공공 후반작업시설 중 최대 규모의 장비 인프라를 갖춘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영화·영상물의 사운드, 색보정, 디지털 시네마 패키지(DCP) 제작 후반작업 전반과 장비 대관을 수행하며, 부산 영화·영상 산업의 주요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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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