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해기업의 강력한 자구노력과 금융권 협조 필요

- 「석유화학 사업재편 금융권 간담회」를 통해 ‘금융지원원칙’ 논의
- 사업재편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 추진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8.21일(목), 5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과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오늘 자리는 전날(8.20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및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 자율협약」 체결을 계기로 석유화학산업의 현황과 업계의 사업재편 방향을 공유하고 금융지원에 대한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대통령님 수석보좌관회의(8.14.)] “우리 핵심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석유화학 재편,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석유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으로서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재편을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스웨덴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스웨덴 말뫼의 세계적 조선업체 코쿰스가 ‘87년 파산하면서 당대 최대 코쿰스크레인이 현대중공업에 1달러에 매각되었고, ’02년 철거된 사건으로, 스웨덴 조선업 쇠퇴를 상징하는 표현.

권 부위원장은 사업재편의 기본 원칙이 ➀철저한 자구노력, ➁고통 분담, ➂신속한 실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인 사업재편을 위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석유화학기업은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 줄 것을 촉구하였다.

이와 함께, 금융권에 대해서는 석유화학업계가 사업재편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밝힌 만큼, 석화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 힘써주기를 요청하였다. 특히 기업의 자구노력을 엄중히 평가하고, 타당한 계획이 나올 수 있도록 금융권이 냉철한 관찰자이자 심판자, 그리고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기존여신 회수 등 비올 때 우산을 뺏는 행동은 자제해주기를 당부하였다. 나아가 사업재편과정에서 수반되는 지역경제,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금융권의 특별한 배려를 요청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 NICE신용평가는 ‘석유화학산업 현황과 이슈점검’에 대해, 산업계 자율컨설팅을 수행한 BCG컨설팅은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위한 사업재편 방향’에 대해 발표하였고, 석유화학산업의 현황과 구조개편 방향에 대한 인식을 참석자들 간에 공유하였다.

금융기관들은 석유화학 사업재편과 관련한 금융지원에 관한 원칙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었다. ➀기업과 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책임이행을 전제로➁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 협약을 통해 지원키로 협의하였다.

기업이 협약에 따라 금융지원을 신청할 경우 기존여신 유지(stand-still)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내용·수준은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업-채권금융회사간 협의에 따라 결정키로 하였다.

오늘 간담회 논의 결과에 따라 금융권은 은행,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한 금융권 공동 협약을 신속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NEW연합국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